8개월 만에 받은 신차
실내 손상, 오염 가득
결국 인수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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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클리앙”

잘만 고르면 상태가 좋은 중고차를 살 수 있음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신차를 선택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공장에서 갓 나온 차를 타게 되는 만큼 차량 관리 상태나 사고 여부 등을 번거롭게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클 것이다.

비록 중고차보다 비싸며 대기 기간이 수개월에 달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신차를 받는 순간의 설렘과 기쁨은 그 정도 단점을 완전히 상쇄시킨다. 그런데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몇 달을 기다려 받은 신차의 상태가 중고차보다 못하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최근 이러한 사례가 전해져 화제를 모은다.

강하게 밀린 천장 손자국
실내 트림에는 오염까지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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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보배드림”

4월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리세이드 인수 거부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대 팰리세이드 신차를 계약한 작성자 A 씨는 “8개월을 기다려 얻은 결실(?)입니다”이라는 설명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신차라고 보기엔 다소 난해한 실내 모습이 담겨 있었다. 3열 천장에 장착된 에어 벤트 주변으로는 강하게 밀린 자국이 가득했으며 헤드라이닝 곳곳에서 손자국을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3열 컵홀더와 USB 충전 포트, 시트 폴딩 버튼 등이 자리하는 측면 플라스틱 내장재에는 심각한 오염마저 보인다. 

크게 엇갈린 네티즌 반응
이해할 수 없다는 댓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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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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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보배드림”

A 씨는 “다른 차를 받아서 해결될 문제인가요? 분해서 잠이 안 오네요”라며 억울함을 토로하자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고객한테 인도하기 전에 확인 아무도 안 했나?”, “이건 그냥 폐차 각인데“, “이건 좀 심하다”, “실내 트림에 기스라니… 저 정도면 인수 거부해도 할 말 없다” 등의 반응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반면 “스웨이드 역방향으로 쓸린 거 아닌가요?“, “천장은 스웨이드 같은데 손바닥으로 결만 정리해도 훨씬 깔끔해진다”, “헤드라이닝이 스웨이드 재질인데 저건 손길이 닿아서 결이 달라져 생긴 자국”, “저걸로 인수 거부하면 다른 차 받아도 인수 거부하겠네요”라며 A 씨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손상된 게 확실해”
인수 거부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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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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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보배드림”

하지만 A 씨는 “후석 에어벤트 부근 스크래치는 전후좌우 문질러봐도 변함이 없는 상처가 맞다. 그런 심각한 스크래치가 몇 군데 된다”, “8개월이 짧은 세월이 아닌 만큼 인수 거부도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에 정면 반박했다. 이후 다른 차량을 받기까지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차량 인계 후
10일 동안 임시 번호판을 부착한 상태에서 하자를 발견할 경우 인수 거부를 통해 다른 차량으로 교환받거나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만약 10일 이내에 하자를 발견했더라도 차량 등록을 통해 임시 번호판에서 정식 번호판으로 교체한 경우에는 인수 거부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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