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 세단, EV4
소비자 계약 본격적으로 돌입
공개된 가격·사양 살펴봤더니

기아가 전기 세단 ‘EV4’ 모델의 가격과 사양을 전격 공개하고 본격적인 계약을 시작했다. EV4는 기아의 네 번째 전용 전기차이자,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설계된 첫 세단 모델이다. EV6, EV9, EV3에 이어 기아의 EV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모델로, 파격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고 성능으로 시장 판도를 바꿀 태세다.

전기차 대중화 핵심 모델
가격 경쟁력 얼마나 될까?
EV4는 전기차 보조금 적용 전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이 4,192만 원부터, 롱레인지 모델이 4,629만 원부터 시작된다. 트림별로는 어스(4,669만 원), GT 라인(4,783만 원)이 있으며, 롱레인지 모델은 같은 트림 기준으로 가격이 약 400~500만 원 가량 높다. 이는 개별소비세 3.5%를 반영한 가격이며, 전기차 세제 혜택 및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3,400만 원대(스탠다드)에서 3,800만 원대(롱레인지)로 예상된다.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이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감안할 경우 현대 아이오닉 6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기아는 EV4가 전기차 구매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세단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주행거리·충전 속도
가히 동급 최고 수준
EV4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동급 최강 수준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롱레인지 모델은 81.4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최대 533km 주행 가능(산업부 인증 완료)하며, 스탠다드 모델은 58.3kWh 배터리로 최대 382km를 달릴 수 있다.
전비 효율도 뛰어나다. 복합 전비 5.8km/kWh(2WD, 17인치 휠 기준)로 동급 모델 대비 연비 효율이 압도적이다. 이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실제 내연기관 세단과 맞붙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전 성능 또한 최상급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지원하며, 롱레인지 모델 기준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 스탠다드 모델은 29분이 소요된다. 이 뿐만 아니라, 공기역학적 설계를 극대화해 공기저항계수(Cd) 0.23을 기록, 기아 전기차 중 가장 뛰어난 공력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비 효율까지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다.

디자인·공간 경쟁력 월등
전기 세단의 새로운 기준
EV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낮게 깔린 후드와 수직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했으며, 측면부는 유려한 루프라인과 블랙 클래딩 휠 아치를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인상을 구현했다.
실내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트렁크 용량 490L(VDA 기준)을 확보해 실용성을 강화했으며, 헤드룸과 레그룸도 넉넉하게 설계해 2열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전기 세단들이 공간 활용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것과 달리, EV4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다이내믹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돼 주행 속도에 따라 조명이 자동 조절되며, ‘인테리어 모드’ 기능을 활용해 운전자의 편안한 휴식을 지원한다. 모닝 헤이즈, 마그마 레드 등 총 8가지 외장 컬러가 제공되며, 실내 컬러는 블랙, 브라운, 그레이, 블랙 & 화이트(GT 라인 전용) 등 4가지 옵션이 마련됐다.

EV4, 전기차 시장 속
어떤 평가 받아낼까?
EV4는 가격, 주행거리, 디자인, 공간 활용성까지 모든 요소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기 세단이다. 단순히 전기차 시장의 신차가 아니라, 내연기관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전기차들은 높은 가격과 제한적인 주행거리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EV4는 이를 완전히 뒤집을 모델로, 전통적인 세단 시장에서도 강력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EV4의 등장으로 전기차 시장이 새롭게 재편될 것인지, 소비자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