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토 S9 EREV
주행거리 1,300km 육박해
가력대는 무려 6,400만 원?

중국의 스텔라토가 화웨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든 프리미엄 전기차, 스텔라토 S9 EREV의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차량은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로, 1회 충전 시 최대 1,355km까지 달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차량의 장점은 가성비다. 판매가는 31만 8,000위안 (한화 약 6,400만 원) 수준이며, 본격 출시는 오는 4월로 예정되어 있다.
스텔라토 S9 EREV는 화웨이의 최신 투어링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멀미를 줄이는 기술이 적용돼, 기존 전기차 대비해서 탑승객의 쾌적함을 높였다. 외관은 준대형 세단 전기차 특유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전용 컬러인 ‘하오위 블루’를 입혀 고급감을 높였고, 20인치 멀티 스포크 휠로 스포티한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지향한다.

첨단 자율주행은 기본
편의장비도 다 챙겨 넣었다
이 차량의 기술적 핵심은 화웨이 ADS 3.0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총 4개의 고성능 라이다가 차량의 사위에 배치되어 있으며, 전면부에는 특히 고성능의 라이다가 적용되어, 손을 흔드는 것만으로 차량을 호출하거나, 정밀한 원격 자동 주차까지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은 세계 최고급 세단에서도 보기 드문 사양으로, 스텔라토 S9 EREV가 겨냥하는 시장이 어디인지 잘 보여준다.
아울러, 화웨이 xPixel 기술이 적용된 메가픽셀 헤드램프가 탑재되었다. 해당 램프는 최대 100인치 크기의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내는 트러플 브라운 컬러의 나파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12.3인치 계기판과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D 컷 스티어링 휠이 기본이다. 또한, 2열 승객을 위한 무중력 시트에 더해 접이식 테이블과 냉장고 등도 탑재돼 세계의 쟁쟁한 고급 세단에 버금가는 편의 사양을 자랑한다.

순수 전기 365km 주행 가능
1,500cc급 엔진 탑재했다
스텔라토 S9 EREV는 1,500cc 터보 엔진과 227kW(약 309마력) 출력의 모터가 결합 구조를 갖췄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4km에 달하며, 전기차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까지 확보했다. 배터리는 CATL이 공급하며, 36kWh 리튬 인산철과 51.9kWh 삼원계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는 구성으로 이뤄졌다. 순수 전기 주행 가능 거리는 CLTC 기준 365km다.
특히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 덕분에 총 주행거리는 1,355km에 이른다. 이는 장거리 주행이 많아 늘 전기 충전소를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분명 매력적인 지표로 작용한다. 이후 사륜구동 버전도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통해 도심뿐 아니라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로 확장성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여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고급 전기차 시장 흔들까?
화웨이 플랫폼의 잠재력
스텔라토 S9 EREV는 단순히 스텔라토의 모델 중 한 가지가 아니라, 화웨이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력이 집약된 전략형 제품이다.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모빌리티 UX 전반에 걸쳐 화웨이 기술이 녹아 있는 만큼, 이 차는 단순한 ‘자동차’라기보다는 제조사의 기술 플랫폼인 ‘아키텍처’의 시작점 개념에 더 가깝다.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이 차량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스텔라토 S9 EREV는 디자인, 기술, 상품성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주목할 만한 경쟁력을 갖춘 모델임은 분명해 보여 언젠가 글로벌 시장에 나타나는 날을 기다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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